허술한 행정 '청년도시 컨퍼런스' 좌초 위기

    작성 : 2018-02-19 18:34:53

    【 앵커멘트 】
    청년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광주시가 추진한 청년도시 컨퍼런스 사업이 잇따른 잡음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취소하는가
    하면 예산을 세워놓고도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심한 광주시의 행정, 김재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제2회 청년도시 컨퍼런스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행사 개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광주시는 2016년 1회 컨퍼런스가 정책 발굴이라는 본래 목적과 어긋나게 전시성 행사로 비쳐져 취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광주광역시 청년정책과장
    - "행사를 추진할만한 기관이랄지 청년 단체들이 없어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컨퍼런스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지역 청년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아무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행사 성격을 문제 삼아 개최를 취소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두용 / 청년문화허브 대표
    - "문서상으로는 계획이 다음주에 잡혀있는데 이걸 왜 아무도 알고 있는 사람이 없고 지금 진행된 사항이 어떤 거냐고 물어봤는데 명료한 답변이 오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는 올해 9천만 원의 예산을 또 세워놨습니다.

    하지만 청년도시 컨퍼런스를 열지 말지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청년 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년도시 컨퍼런스 사업이 허술한 행정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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