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교통안전시설이 일반 도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교통 사고를 막기 위해 광주시가
대대적인 스쿨존 정비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7살 난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진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입니다.
불법 주정차 금지 현수막 맞은 편에 화물차 한 대가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일요일 같은 때는 차가 여기 완전히 덮어버려요, 그냥. 차 댄다고 신고도 하는데 어쩌다 한 번씩 와서 사진 찍고 가면 끝나고 그러니까"
스쿨존에 무관심한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이 확 바뀝니다.
평평한 횡단보도는 속도 방지턱처럼 높이를 올려 언덕형으로 조성됩니다.
기존에 도로 위에 흰색으로만 써있던 어린이보호구역 글자는 다양한 색깔로 표시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시멘트 색과 비슷한 회색빛을 띄었던 기존의 신호등은 잘 보일 수 있도록 이렇게 노란색으로 바뀝니다."
광주시는 오는 3월까지 초등학교 주변 104곳의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광호 / 광주광역시 교통시설담당
- "기왕이면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만들어서 반영ㆍ적용해서 개선해 나가면 아무래도 더 안전하지 않겠나"
지난해 광주시내 스쿨존에서 36명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쳤습니다.
스쿨존의 작은 변화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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