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관광 쏠림현상, 왜?

    작성 : 2018-01-26 17:46:59

    【 앵커멘트 】
    전남 관광이 방문객 5천만 시대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이 찾는 곳은 여수와 순천 등 동부권에 쏠리는 반면 전남 서부권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강동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밤바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해양공원과 천혜의 경관, 향일암을 갖고 있는 여수시.

    생태를 통한 힐링을 내세운 순천시는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도시들입니다.

    ▶ 인터뷰 : 윤명숙 / 울산광역시 동구
    - "오늘 힐링하러 왔는데 갈대밭을 거니니까 마음이 더 힐링 되는 것 같고요"


    여수와 순천은 각각 1,300만 명과 8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전남 전체 관광객 수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OUT)

    반면 전남 서부권은 초라합니다.

    아름다운 섬과 풍부한 볼거리를 갖췄다는 목포는 고작 관광객 200만 명, 신안, 완도, 강진도 100만 명에 그쳤습니다. (OUT)

    서남해안 레저관광 도시, 이른바 J 프로젝트 등 최근 트랜드에 맞지 않는 대규모 사업에 치우친 결괍니다.

    더욱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의 흥미를 끌어내지도, 여행의 편안함도 제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심원섭 /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관광객들은 요즘 인위적인 공간을 안 좋아합니다. 관광단지, 테마파크 같은 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광에 대한 경력이 쌓이게 되면 정말 자연스러운 것,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들 이런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 웰빙과 자연 등으로 급속히 바뀌는 관광의 트랜드를 전남 서부권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전남 관광객 5천만 시대는 아직 먼 이야깁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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