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 민간인 집단 매장 현장이 발견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과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을 주장하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것은 집단학살이다"라며 "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모든 (러시아)군 지휘관, 지시와 명령을 내린 모든 사람이 적절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부차 학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도 즉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3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의 모습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희생된 민간인들에 대하 독립적인 조사와 효과적인 책임 규명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는 곧바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일 기존 제재를 강화하고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그러한 결과로 러시아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외무장관을 통해 대러 추가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에스토니아도 총리의 메시지를 통해 5차 제재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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