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자고 선언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남북 관계는 최근 대북 전단 문제로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역 민간단체와 지자체는 새로운 남북 관계의 진전을 기대하며 교류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마주 잡습니다.
지난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남북 정상은 분단 이래 최초로 정상 회담을 열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공동선언문 채택 20주년.
남북관계는 최근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민간단체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6.15 정신을 잇기 위한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본부와 전남본부는 회원들과 시도민,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남북 민간 교류 확대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장헌권 / 6ㆍ15 광주본부 공동대표
- "또 한 번 (남북 관계가) 성숙할 수 있는 기회인 줄 알고 우리가 담합하고 협력해서 다시 한번 통일의 의지를 담아 갈 것입니다."
함평군은 직접 키운 나비 615마리를 임진각 상공에 날리는 행사로 6.15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돼 이제부터 독자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순 / 광주광역시 평화기반조성과장
- "국제 정세나 남북 관계의 흐림이나 이런 것을 지켜보면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급격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6.15 선언 20주년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지만, 통일 모 심기 등 민간단체 중심의 남북교류사업은 올해도 예년처럼 진행될 예정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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