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돼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수업일수 감축과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졌는데 광주ㆍ전남 교육청도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부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개학을 또 연기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학교의 경우 집단 감염 위험이 크고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개학 연기는 지난 2일을 시작으로 세 번째로 사상 초유 4월 개학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 싱크 : 유은혜/교육부 장관
- "전국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4월 6일 개학으로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 법정수업 일수를 열흘 간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해 대학입시 일정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영 / 고교생 학부모
- "향후 내신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전반적으로 (개학 연기에) 찬성은 하지만 장기화되는 것에는 염려가 됩니다"
광주ㆍ전남교육청도 후속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결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담임 교사 책임하에 이번주까지 새 학년 교과서 배부를 완료하고 과제 제시와 생활상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온라인 학급방을 통한 학습 지원과 휴업 기간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지도도 병행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전라남도 교육감
-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학습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을 믿고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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