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에 피해 속출..병아리ㆍ광어 집단 폐사

    작성 : 2018-08-05 18:13:23

    【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수에서 양계장 화재로 6만 마리가 넘는 병아리가 죽었습니다.

    장흥의 한 양식장에선 13만 마리의 광어가 폐사하는 등 가축 폐사와 온열질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축사가 힘없이 내려앉았습니다.

    내부엔 앙상한 뼈대와 새카만 재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쯤 여수시 화양면의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축사 9개동 가운데 4개 동이 타면서 병아리 6만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 싱크 : 소방서 관계자
    - "저희가 왔을 때 일단 여기 4동이 다 불이 번져서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5동 쪽으로 옮기려고 할 때 방제를 했거든요."

    큰 불은 40분 만에 잡았지만, 폭염 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까지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 싱크 : 양계장 관계자
    - "요즘에 날이 워낙 계속 연일 폭염에다 이러다 보니까 아직 병아리지만 선풍기라든가 환기팬 사용량이 좀 늘고 하다보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사 내 선풍기 과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축과 어류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장흥의 한 양식장에선 광어 13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현재까지 전남에서만 가축 65만 5천 마리가 폐사했고, 광주·전남 온열질환자는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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