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여름 전어..담백하고 부드러워 횟감 인기

【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여름 전어 잡이가 한창입니다.

가을 전어에 비해 담백하고 뼈가 연해 횟감으로 인기라고 합니다.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순천만 앞바다로 전어잡이 배들이 모여듭니다.

그물을 걷어 올리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가 쉴새없이 올라옵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난류성 어종인 전어 어장이 예년보다 보름 일찍 형성됐습니다.

한 번 조업에 100kg도 거뜬, 어느새 어창이 전어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강향숙 / 전어잡이 어민
- "어획량은 예년보다 수확이 좋은 것 같아요. 이대로 가면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 전어는 식감이 좋고 뼈가 부드러워 회로 먹기 좋습니다.

회무침에 고소한 맛이 일품인 구이까지, 한상 가득 차려진 전어 요리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정현주 / 순천시 연향동
- "전어구이가 기름기도 적당하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고, 회무침은 회무침대로 새콤달콤 맛있어요. 전어 먹으러 또 오고 싶어요."

어민과 함께 바다에 나가 전어를 직접 잡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한 여름 전어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