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 못드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30일)밤 화순의 한 아파트는 4시간 가까이 정전돼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전체가 캄캄한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더위를 식혀주던 선풍기는 물론 냉장고까지 모두 작동을 멈췄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주민
- "딱 깨끗하게 씻고 자죠. 한 한 시 넘어서 자는데 이제 씻지도 못하고 어떻게 잠을 잘지.."
어젯밤 10시 20분쯤 화순군 화순읍의 한 아파트 4개 동 56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늘었는데, 낡은 변압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터지며 정전이 시작됐습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고객 지역에 있는 설비에서 화재가 있는 것 같아서 직원들이 지원차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갑작스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
▶ 싱크 : 아파트 주민
- "여름에 덥고 그러니까 잠잘 때 선풍기도 틀어야 하고 그런데.."
일부 주민들은 찜통이 된 집 대신 차량 안에서 더위를 피해야 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집에 못있겠어서.. 애기들도 타고 있어요."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4시간 만에 다시 전력 이 공급됐지만, 주민들은 냉방기기 하나 없이 무더운 밤을 견뎌야 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