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3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고등학교 행정실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인 학부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가를 주고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법원은 시험지를 유출해 학사행정을 방해한 혐의가 무겁다며, 행정실장과 학부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습니다.
이들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인정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증거 인멸을 했던 정황도 있고, 증거 인멸을 하려고 했던 정황도 있어서 그런 부분 충분히 법원에 소명해서"
경찰 수사는 범행의 대가성 여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단순히 사정이 딱해 두 차례나 시험지를 복사해 줬다는 행정실장의 증언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험지 유출을 대가로 학부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또 퇴임 이후 자리를 약속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이들이 대가를 주고받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계좌 거래 내역이나 통화 내역에서도 이렇다 할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가 제공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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