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가축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작성 : 2018-07-17 05:35:38

    【 앵커멘트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축 7만여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고, 농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농민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푸르른 잎사귀로 가득 차야할 콩밭이
    수분기 하나 없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불과 열흘 전 태풍피해를 입은데다
    35도를 넘는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은
    망연자실입니다.

    ▶ 인터뷰 : 김희남 / 무안 콩 농가
    - "앞으로 더 가뭄이 심해지면 지하수가 없을 땐 농사 못 짓지. 그래도 고사돼버리는거지. "

    축산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들은 대형팬을 가동하고 안개분무까지 실시하면서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축산농가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전남 곳곳에서 가축들의 폐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모두 7만4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닭 오리 뿐만 아니라 돼지도 백90여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이 / 함평 양계 농가
    - "설비를 해서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37도 폭염 이 계속되면 닭들이 죽고 있습니다. 대책도 좀 어떻게 강구해야되는데.. "

    기록적인 가마솥 폭염에 논밭의 농작물은 말라 타들어가고 폐사하는 가축 숫자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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