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폭염 속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여름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떼가 여수 앞 바다에 몰려들어 비상입니다.
바다수온이 올라가면서 세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어업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양식장이 밀집한 여수 가막만입니다.
바닷속을 들여다보니
투명한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나타나
어민들을 괴롭히는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 인터뷰 : 전용심 / 어민
- "많이 불편하죠. 고기잡는데도 불편하고. 어느 날은 바다로 다 나가서 그물에 걸려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끌어 올리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
보름달물해파리는
떼를 지어다니면서 어장을 파손하고
조업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 보름달물해파리는 갈수록 세력을 확산시키며 여수 해안가를 점령해 나가고 있습니다. "
특히 올해는
수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출현시기가 열흘 정도 빨라졌고
피해범위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박근호 / 여수환경운동연합 해양위원
- "해수부나 정부차원에서 해파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기후온난화 때문에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이번달부터 대량 번식해 10월까지 여수 앞 바다를 점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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