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건 실종된 지 꼭 8일 만입니다.
유력한 용의자에 이어 피해자마저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정확한 범행 과정이나 동기는 사실상 확인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어서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17살 이 모 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는 아버지 친구, 용의자 51살 김 모 씨를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들이 함께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강진군 도암면 야산으로 향했습니다.
이 양의 휴대전화 위치신호도 당일인 16일 오후 4시 20분쯤 이 일대에서 끊겼습니다.
김 씨는 5시 반쯤 집으로 돌아와 옷가지를 태우고 세차를 하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밤 11시 반쯤 이 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나기까지 했습니다.
김 씨는 다음날인 17일 새벽 집 근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이 양의 실종과 김 씨의 사망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이 양에 대한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주민과 탐지견까지 투입해 도암면 야산과 군동면 저수지 등을 수색한 끝에 실종 8일 만에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 싱크 : 이혁/ 강진경찰서장
- "주차된 지점과 정상은 250미터 거리입니다. 정상에서 다시 직선으로 50미터 내려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 이어 이 양 마저 주검으로 발견돼 살해 동기와 시신 유기 과정 등
사건 전말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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