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발전(5)] 걸림돌 광주역, 관문 송정역

    작성 : 2018-06-22 21:21:23

    【 앵커멘트 】
    광주의 도심공동화를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광주역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역 존폐를 두고 논란만 거듭하면서 제대로 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역시, 이제서야 정비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평일 오전 광주역 대합실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2015년 4월 2일 ktx가 떠나면서 이용객은 하루 평균 천 5백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 감소로 매출이 줄고,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범진우 / 광주역 주변 주민
    - "일단 유동인구가 없다보니까 손님이 모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객이 끊어질 수 밖에 없죠."

    도심공동화가 악화되면서 광주시는 역사에 청년창업센터를 설치하고 주변지역에 대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역 자체가 걸림돌입니다.

    광주역 면적이 20만 제곱미터에 이르고, 또 철로가 도심 곳곳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광주역을 전면 폐쇄하고 도심 재생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윱니다.

    ▶ 인터뷰 : 반재신 / 광주시의원
    - "광주역은 그 기능이 매우 상실하고 있고, 도심공동화는 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광주역의 새로운 변화를 찾아야 합니다."

    광주시는 주민 반발을 우려해 역 기능을 그대로 둔 채 결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데요 그 부분(광주역 폐쇄) 여지껏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떤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광주의 관문으로 자리잡은 송정역 주변도 개발이 지지부진입니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말에나 투자선도지구 지정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창모 / 광주시청 철도정책담당
    - "(송정역 앞이)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자선도지구가) 같이 형성이 된다며 하나의 도시의 중심축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X의 등장으로 역할이 다한 광주역,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른 송정역, 새로운 환경에 맞는 기능의 재 정립이 필요한 시깁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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