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짙은 안갯속 쾌속선 좌초, 승객 158명 모두 구조

    작성 : 2018-03-25 20:49:30

    【 앵커멘트 】
    어제 신안 해상에서 승객 158명을 태운 여객선이 짙은 안갯속에서 항해를 하던 중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승객들 모두 구조됐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짙은 안갯속에 여객선이 바다에 멈춰 섰습니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과 해경 고속정이 급히 다가와 승객 구조에 나섭니다.

    어제 오후 3시 47분쯤 신안 흑산도 해상에서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쾌속선 '핑크 돌핀호'가 좌초됐습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짙은 안개 속에서 어선을 피하다 배가 암초에 걸려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사고 쾌속선 선장
    - "짙은 안개 속에 어선 피하다가..횡단하는 어선 피하다가 좌초돼 버렸어요.배 앞에 10mm 정도 구멍이 났고"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과 어선들이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들어갔습니다.

    흑산도에 있던 또 다른 쾌속선을 사고 해상으로 보냈고 구명조끼를 입고 선내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을 차례차례 옮겨 태웠습니다.

    승객들은 큰 부상자 없이 목포항으로 이송됐지만 갑작스런 사고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 싱크 : 사고 쾌속선 승객
    - "그냥 TV보고 인터넷 하고 있었는데 쿵하니까 지진나는 줄 알았지 "

    사고 선박은 좌초로 찢어진 부위가 1센티미터에 불과해 침몰 위험은 없으며 오전 중 예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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