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쿨존, 즉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과속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요, 새학기를 맞아 지자체와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여기저기 차들이 불법 주정차 돼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쏟아져 나오지만, 일부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아이들 옆을 지나갑니다.
▶ 인터뷰 : 김예나 / 초등학교 3학년
- "한 번 건너는데 차 한 대가 앞으로 지나가가지고 놀랐어요."
▶ 인터뷰 : 김동현 / 초등학교 5학년
- "다치면 좀 무서울까봐...애들이 다칠까봐 무섭죠."
아이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어머니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가형 / 초등학생 학부모
- "초등학교 입학을 시키고 보니까 애들도 되게 위험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신호도 끝날 때쯤에 막 달리고 그러거든요."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광주에서만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가 72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습니다.
실제 지난달 광주시 운림동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 2명이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광주 오치동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7살 어린이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광주시와 경찰, 각 자치구가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남호철 / 광주 남구 교통지도과 단속
- "등하교시간에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고요. 추후에도 수시로 저희가 개별적으로 (단속을)운영할 예정입니다."
일부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 탓에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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