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반려견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리는 부실합니다.
개 주인들의 무책임에다가 지자체가 관리를 외면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려견들이 사람이나 다른 개를 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처벌 수준은 낮습니다.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책임을 물을 수 없고, 개를 물었더라도 개 주인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게 하는 등 야외활동 대책입니다.
반려견들이 집을 탈출해 일으킨 사고가 이번달 광주에서만 두 차례나 일어났지만,
관련 논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집을 탈출할 경우 어떤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은 상태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그런데도 개 주인들은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반려견 주인
- "개가 크니까 무서워 하시는 분들은 있죠, 근데 실제로 우리 개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런 경우는 전혀 없으니까..."
지자체 역시 반려동물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3개월 이상된 반려견은 의무적으로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유명무실 합니다.
구청에서는 개 주인이 등록하지 않으면 일일이 확인할 길이 없다며 맹견 관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남구 관계자
- "등록할 때는 (맹견)그런거 상관없이 등록하고...신고가 먼저 들어와야 저희가 현장 확인하고..."
개 주인들의 무책임과 지자체의 관리 부실 속에 애꿎은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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