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겨울 매서웠던 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봄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2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도 낮기온이 15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포근했습니다.
농촌에서는 꽃눈이 돋은 감나무 가지를 치고, 언 땅을 갈아엎는 등 봄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담양의 한 감나무 과수원.
병해충 발생을 막고 과실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지작업이 한창입니다.
겨우내 웃자란 가지들이 농민의 노련한 가위질에 우수수 땅으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감 농장주
- "금년도에 수확을 하려면 햇볕이 잘 들 수 있도록 가지베기를 하면서, 또 그늘진 곳에서 커가지고 약하게 큰 가지들을 전부 절제하는(잘라주는) 거에요."
추위를 이겨낸 감나무 가지에는 벌써 꽃눈이 얼굴을 봉긋 내밀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렇게 꽃눈이 없는 가지를 골라 자르는 작업이 끝나면, 4월 중순부터 새 잎사귀가 돋기 시작합니다."
(effect - 경운기 소리)
겨우내 썰렁했던 농촌 들녘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경운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새없이 논밭을 갈아엎습니다.
농민들은 부드러워진 땅에 비료를 뿌려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 인터뷰 : 손찬모 / 순천시 해룡면
- "날이 따뜻해서 비료하고 거름을 줘서 봄에 따뜻해지면 씨앗을 뿌리려고 지금 로타리 치고 있습니다. "
다음주부터는 씨앗과 묘목을 심는 파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저만큼 물러나고, 어느덧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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