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가 바로 세워집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시행 업체로 현대삼호중공업을 선정하고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에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다음주부터 착수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진도 동거차도 해역에서 인양된 세월호 선체는 열달 째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선내에 구조물을 설치해 펄과 지장물 제거를 병행하며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선내 구석구석을 살피는데 한계가 있고
안전사고 우려가 커 선체 직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창준/위원장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 "기관 구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해야 하고 수습되지 않은 미수색 구역에 대한 수색을 해야 되기 때문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다음주에 시작됩니다.
시행 업체로는 세계 4위권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선정됐습니다.
당초 해상의 플로팅 도크로 옮겨 세우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선체 부식이 심하고 압력에 취약하다는 진단에 따라 육상에서 곧바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로로 누워 있는 선체를 가로 방향으로 바꿔 부두에 붙인 뒤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유영호 /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 "세월호를 안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립할 수 있도록 저희 역량을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오는 6월까지 작업 완료를 목표로 그 이전이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직립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선조위는 선체가 세워지면 기관실로 통하는 안전통로를 만들어 선체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이이어갈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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