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한 보육원에서 원생들이 수년간 학대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생활지도사가 욕설과 폭언은 물론 심지어 침을 뱉고 화장실에 가두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37명이 지내는
전남의 한 보육원.
최근 원생들에 대한 학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0대 여자 생활 지도사의 학대에 견디다 못한
한 원생이 학교전담 경찰관에게 피해를 호소한데 이어 아동보호 전문기관 조사 결과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모 없는 자식이라며 잦은 욕설을 한 것은
물론, 말을 듣지 않는다며 화장실에 가두고
심지어 침까지 뱉었다며 원생 7명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피해 원생에는 세살 배기와 장애를 가진 아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얼굴에 침 뱉고 하는 것도 있고 앉았다 일어났다 100개 시키고 말 안 듣는다고 화장실에 가두고..."
생활 지도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보육원 측은 의혹에도 원생들을 상대로 상담조차 없이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보육원 관계자들
- "우리한테는 애들이 말을 안 해요, 우리 선생님 그 누구도 침 뱉을 선생님은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생활 지도사 강모 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시설 격리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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