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맹위, 바다*계곡 피서객 '북적'

    작성 : 2016-07-31 18:56:55

    【 앵커멘트 】
    광양이 올 들어 최고기온인 37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면서 계곡과 바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35도 안팎의 불볕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면서 이 달 들어서만 70명 넘게 더위에 쓰러졌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이펙트 - 3, 2, 1 빵>
    신호음이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 물싸움을 시작합니다.

    물총부터 바가지까지, 온 몸이 흠뻑 젖도록 신나게 물싸움을 하다보니 어느새 더위는 싹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엄지연 / 나주시 중림동
    - "물싸움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첨벙첨벙, 물장구도 치고 발도 담그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시원한 계곡 물에 풍덩 빠졌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잠을 청하다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광주시 수완동
    - "가족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시원한 여름이 돼서 참 좋습니다"

    새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시원하게 바닷물을 가로지르는 모터보트.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싣고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봅니다.

    ▶ 인터뷰 : 박상덕, 박재현 / 광주시 운암동
    - "물이 시원하고 학업 스트레스도 싹 날아가는 것 같아요. 여름아 물러가라"

    오늘 광양이 올 들어 최고 기온인 37도를 기록하는 등 광주와 전남 지역 대부분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폭염 속에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는 70살 박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온열환자도 오늘 하루에만 3명이 추가돼 7월 한 달 간 광주*전남 온열환자 수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75명이나 됐습니다.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면서
    불볕더위 속 피서객들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푸른 바다와 계곡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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