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내란옹호 국힘 장동혁 대표 사죄가 먼저"

    작성 : 2025-11-05 16:25:52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밝히자 광주 시민단체들이 "사죄가 먼저"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5·18민중항쟁기동타격대동지회와 광주진보연대 등 광주 지역 81개 시민단체는 5일 성명을 내고 장 대표의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에 대해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죄하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장 대표의 호남 방문의 목표가 '국민통합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언행을 돌아볼 때 이번 광주 방문은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 온 인물이 호남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위선적 행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체는 "장 대표는 과거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부장판사로서 전두환의 불출석을 허가해 사실상 재판을 지연시켰고, 내란 주범인 윤석열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군사독재정권의 계엄에 희생된 5·18 영령들을 참배한다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 쇼일 뿐"이라며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말하려면 오월영령과 광주 시민에 대한 사죄가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6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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