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등 내란 공모자 응징해야"...국회서 기자회견 "거짓과 불의의 시대 끝낼 것"

    작성 : 2025-10-14 11:13:15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에 대한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의 내란 공모 행위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한덕수 씨는 '계엄 관련 어떠한 지시나 서류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CCTV 영상은 명확히 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가 서류를 주고받으며 웃던 장면이 생생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영상이 거짓이 아니라면, 결국 한덕수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비상계엄 내란의 주범과 공범들이 모두 드러났다. 이제는 응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재판이 '침대 축구'처럼 느리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는 내란 잔재 청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성실한 감사로 사법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에 대한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원내대표는 "CCTV에는 윤석열의 지시문을 들고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는 한덕수의 모습이 뚜렷이 찍혀 있다"며 "그는 몰랐던 사람이 아니라 계엄 실행의 핵심 가담자이자 공범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는 내란 책임을 피하려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대선 후보 자리까지 넘보았다"며 "진실이 아닌 거짓, 정의가 아닌 불의로는 나라를 세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숨은 공범·방조자·조력자까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재판부는 내란 재판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한 자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번 사건은 과거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중대한 시금석"이라며 "진실을 덮으면 또 다른 내란이 온다. 한덕수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공모 세력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재판 공개와 함께 국민이 납득할 정의로운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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