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화엄사 '문화 친화' 통한 21회 화엄문화제 성료

    작성 : 2025-10-13 23:02:25

    【 앵커멘트 】
    구례 지리산 자락의 천년고찰 화엄사가 '문화 친화적 사찰'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열린 제21회 화엄문화제를 계기로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엄문화제는 6·25 전쟁 당시 화엄사 각황전을 지킨 고 차일혁 경무관의 67주기 추모제로 첫날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 국보 제301호로 높이 10미터가 넘는 대형 불화 '화엄사 괘불탱'을 공개하며,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녕과 평온을 기원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요가인과 승려 150여 명이 참여한 요가 행사와 사찰음식 체험으로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밤에는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클래식과 국악·포크·퓨전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제가 화엄사의 밤을 수놓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주민과 방문객 200여 명이 참가한 라인댄스 대회를 열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펼쳤습니다.

    '문화 창조하는 사찰로 미래로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화엄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 문화제에 이어 앞으로도 문화공간을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통과 현대, 종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된 자리. 

    화엄사는 이제 전통 사찰을 넘어 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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