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결승타' KIA, 삼성 상대 4대 0 완승...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작성 : 2025-09-11 09:42:21 수정 : 2025-09-11 09:48:34
    ▲ 타격하는 박찬호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10일 KIA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잔여경기에서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59승 4무 64패로 8위를 유지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3.5경기차로 좁혔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투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경기였다"고 총평했습니다.

    이날 경기 양상은 투수전이었습니다.

    KIA 선발 네일과 삼성 가라비토가 각각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양 팀 타선도 5회까지 이렇다 할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환호하는 박찬호 [KIA 타이거즈]

    그러나 6회말 박찬호의 적시타에 KIA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냈고, 윤도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를 만들었습니다.

    타석에 선 박찬호가 가라비토의 3구째 148km/h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1대 0으로 앞서가던 8회, KIA는 다시 한번 박찬호의 적시타로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도 김호령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성공했고, 윤도현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번트 동작을 취하다 타격 자세로 전환)를 성공시키며 무사 1·3루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박찬호가 우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기록하며 루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후속 타자 김선빈이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KIA는 경기 막판 4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9회 마무리 정해영이 1이닝 2피안타 1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 감독은 "네일이 평소보다 제구가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마운드에 오른 모든 계투진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박찬호가 0대0으로 팽팽하던 승부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3타점으로 맹활약해줬고, 윤도현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수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순위 싸움이 쉽지 않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가을야구 불씨를 살린 KIA는 11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선발은 김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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