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가을 잔치를 위한 힘겨운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위 자리를 두고 4팀이 경쟁하는 치열한 상황에서, 가을야구 진출 경우의 수를 박성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주 KIA는 NC를 상대로 최형우의 통산 2,300경기 출장과 리그 최초 4,400루타를 앞세워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는 듯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KIA 타이거즈
- "저희도 포기한 게 아니기 때문에 승패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양현종의 6이닝 2실점 역투에도 번번이 득점권 찬스를 놓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리그 7위로 끌어올린 순위도 이내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과 3.5 게임 차에 불과해 가을야구 자체가 무산된 건 아직 아닙니다.
현재 KIA에게 남은 경기는 18경기.
5위 자리를 두고 4팀이 경쟁 중인 혼전 속에서, 최소 10경기 이상을 잡아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가정했을 시, 5위 KT가 남은 경기에서 승률 5할을 기록한다면, KIA는 13승을 거둬야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합니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연승을 이어가느냐' 입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SPOTV 해설위원
- "예를 들어서 7연승, 8연승 뭐 이렇게 확 치고 올라간다든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기적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질 수 있는데..."
이번 주 KIA는 홈에서 삼성, 롯데, 두산과 4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건너가 LG와 원정 2연전을 갖습니다.
▶ 스탠딩 : 박성열
-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KIA가 얼마 남지 않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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