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별·이]송주영 광주 '고려인마을' 해설사(2편)

    작성 : 2025-08-31 09:00:01
    광산구 마을활동지원가 6년째 활동
    반려견 배변 미수거 문제 해결 지원
    늦깎이 대학졸업, 사회복지사 1급 합격
    "더 좋은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과정 보람 커"

    ▲ 고려인마을 해설사로서 광주시장상 수상

    송주영 씨는 고려인마을 해설사뿐 아니라 광산구 마을활동지원가로서 6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지원가는 주민들이 주도하는 공동체를 발굴·지원하고,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주민회의 기획·운영, 네트워크 형성, 교육과 컨설팅, 행정 절차 안내 등 다양한 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 공동체 활동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과를 기록하고, 다른 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도록 돕고 있습니다.

    ▲ 마을활동지원가 위촉식
    ◇ 따뜻한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
    송 씨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을을 더 좋은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선배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었다"며 "그들의 따뜻한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마을활동지원가로서 활동하며 인상 깊었던 일로는 2022년 마을실험실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 공동체를 지원한 일이 특별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공동체는 반려견 배변 미수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반려견주들의 양심을 움직일 수 있는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들의 실험 결과가 지역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언론에도 보도되었고, 함께 활동하고 지원한 송 씨에게도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말미아마' 마을공동체가 광산중학교와 연계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보람을 얻고 있습니다.

    ▲ '동행 울타리 돌봄마당 축제'
    ◇ 세대 간 이해와 연대가 확장되는 경험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마을을 지키고 협력하며 더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고,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연극과 돌봄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이해와 연대가 확장되는 뜻깊은 경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내기 공동체가 작은 모임에서 출발해 여러 단계를 거쳐 자립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한 기분을 느낍니다.

    송 씨는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주체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마을활동지원가로서 가장 큰 보람이다"고 전했습니다.

    ▲ 고려인마을에서 해설하는 송주영 씨
    ◇ 인생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송 씨의 인생관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로서 뒤늦게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해 올해 2월 졸업했습니다.

    만학의 계기는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에서 퍼실리테이터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는데 발탁되어 배움의 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담론을 더욱 깊이 있게 촉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송 씨는 "퍼실리테이터로서 보다 깊이 있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 원광디지털대학교 졸업식
    ◇ "지역과 이웃에게 더 큰 보탬 될 것"
    다행히 마을활동가 일을 하면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23년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강의 동영상이 업로드되면 주말 내내 열심히 공부한 결과, 졸업식에서 학업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또한 졸업과 함께 올해 사회복지사 1급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송 씨는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 고생했다고 마음껏 다독였다"면서 "이제는 그동안의 배움을 바탕으로 지역과 이웃에게 더 큰 보탬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