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사실상 가을야구와도 멀어졌습니다.
통합우승을 일궈낸 지 불과 한 시즌만에 자존심을 구긴건데, 팬들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성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리그 8위에 머물며 정규시즌 종료까지 20경기를 남겨둔 KIA.
5위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승률 5할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KIA는 최소 14경기를 이겨야 뒤집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팬들은 깊은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기민 / KIA 팬 (광주 서구)
- "작년 챔피언이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 인터뷰 : KIA 팬 (서울 용산구)
- "부상선수 많은 것도 저는 핑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야구라는 게 우리만 부상 있고 다른 팀은 없는 게 아니잖아요.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아쉽죠 그러니까."
올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감독 사단을 꾸리며 2연패를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치며 희망을 본 것도 잠시.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무너진 불펜 등 지난해 경험하지 못했던 변수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기 12승 1무 23패 최하위 승률을 기록하며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전지훈, 전이안, 전이준 / KIA 팬 (경기 화성)
- "일단 부상선수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베스트 라인업이 선발 투수 포함해서 안 다치고 경기력을 작년처럼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2000년대 들어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이 다음 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건 2005년 현대, 2010년 KIA, 2021년 NC 세 차례.
▶ 스탠딩 : 박성열
- "극적 반전이 없다면 KIA는 지난 2010년의 악몽을 재현하게 되는데, 팬들의 아쉬움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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