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 KIA 황동하 복귀 시동, 라이브피칭 소화...올 시즌 유종의 미 거둘까

    작성 : 2025-09-10 17:19:57
    ▲ KIA 타이거즈 황동하 [KIA 타이거즈]


    교통사고로 전열을 이탈한 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복귀 시동을 걸었습니다.

    10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황동하는 지금까지 네 차례 라이브피칭을 실시했습니다.

    이날도 15구 2세트를 실시하는 등 복귀 절차를 밟았습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에 대해 "(시즌) 마지막에 경기를 하고 끝내는 거랑 안 하고 끝내는 건 본인에게 다르다"며 "퓨쳐스에서 던져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황동하는 지난 5월 8일 인천 원정 숙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고, 병원 검진 결과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KIA가 투수진에서 부침을 겪었기 때문에 황동하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감독은 "선발 한 자리가 비었을 때 동하가 메꿔줬을 것이고, 불펜 힘들 때도 동하가 언제든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돌아온다면 좋은 부분이다. 던지는 거 봐서 체크해야겠지만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전했습니다.

    다만, 선발 복귀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감독은 "투구 개수를 선발로 맞추면 돌아오기 어렵다"며 "라이브 (피칭)로 40~50개 던지는 시기가 되면 퓨쳐스에서 던져본다. 팔이 아팠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허리) 뼈가 다 붙었다면 문제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황동하는 지난해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당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했습니다.

    2024 정규시즌 25경기에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ERA) 4.44 등을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무실점 피칭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 13경기 1승 2패 ERA 5.52 등을 기록했지만, 예기지 못한 사고로 시즌을 반납해야 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극복한 황동하가 시즌 막판 복귀전을 치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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