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천진불에 락스 뿌린 승려 "닦으려 했다"

    작성 : 2025-09-09 22:59:55
    ▲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천진불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천진불에 락스를 뿌린 승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종로경찰서는 9일 오후 8시 40분쯤 조계사 관계자로부터 '천진불에 락스를 뿌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락스를 뿌린 사람이 대구의 한 사찰에서 조계사를 찾은 승려로 확인, 승려를 임의동행했습니다.

    이 승려는 '천진불을 닦기 위해 락스를 뿌렸으며 훼손 의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6년 만들어진 조계사 천진불은 아기 부처의 천진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석상입니다.

    천진불 바로 뒤편에 있는 백송에 락스가 묻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백송은 조선시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