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아파트 청약에서 올해 수도권 첫 청약가점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9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잠실르엘 전용 74㎡의 최고 당첨 가점은 84점, 최저점은 74점이었습니다.
23가구 모집에 9,975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433.7대 1로 나타났습니다.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모든 유형을 통틀어 최저 가점은 전용 51㎡에 70점(전용 51㎡)이었는데, 70점도 5인 가족 이상일 때 점수입니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은 64점이라, 이번 청약에선 4인 가족은 만점자조차 모두 탈락한 셈입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당첨 시 1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니 청약 수요가 몰렸습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104만원으로, 전용 59㎡ 분양가가 16억 2,7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 2008년 준공된 인근 단지인 파크리오 동일 평형이 6월 29억 2,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억 원 넘게 낮은 금액입니다.
이 단지는 6·27 대출 규제 적용 단지로, 잔금 대출이 6억 원으로 제한됩니다.
또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어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에 최소 평형인 45㎡에 당첨되더라도 현금 약 6억 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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