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복귀가 가시화됐습니다.
위즈덤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5월 허리 부상으로 약 3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9일 경기(우천취소) 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에 대해 "오늘 배팅을 쳤다"며 "목요일쯤에는 대타, 금요일에는 나갈 수 있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야기했다. 그때를 잡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IA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홈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위즈덤은 11일 목요일 롯데 자이언츠, 12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복귀가 유력합니다.
현재 58승 4무 64패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wiz와 3.5게임차 뒤져있습니다.
막판 뒤집기가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남은 18경기에서 압도적인 승수를 쌓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합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한 게임 한 게임 이겨야 한다"며 "대타 자원이 없어서 기존에 나간 선수들이 웬만하면 풀로 경기를 뛰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찬스에서 득점을 많이 못 올려서 선수들도 위축되는 거 같다"며 "처음 찬스 걸렸을 때 누구든지 간에 쳐줘서 다음 선수들이 쉽게 풀 수 있도록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IA는 9일 삼성 전을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선수 추가 등록 없이 내야수 정현창을 말소했습니다.
이 감독은 추가 선수 등록이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없는 거 같아 엔트리를 비웠다"며 "괜찮다 하면 투수, 야수 중 컨디션 좋은 선수 올리려고 하나 비워뒀다"고 전했습니다.
KIA 관계자는 "정현창은 국제 대회 참가로 인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창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핑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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