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여행으로 강원 속초를 찾은 한 시민이 대게를 주문한 뒤 과도한 금액을 청구받았다며 황당한 사연을 전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시장 내 대게·회 직판장에서 사기당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전날 저녁, 속초 중앙시장 내 한 대게·회 직판장을 방문했다가 부당한 요금을 청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식당은 찾은 A씨는 "주말 저녁이라 회는 안 되고 대게만 된다"는 안내에 따라 대게를 주문해 식사했습니다.
문제는 계산서였습니다.
식사 후 받은 영수증에는 총액이 36만 4,000원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다고 느낀 A씨는 계산 내역을 확인하고자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A씨는 "아무리 봐도 금액이 내가 암산한 금액과는 맞지 않아 카운터에 가서 '계산서 좀 확인할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이어 "사모님으로 추정되는 여자분이 계산서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어머 내가 계산을 잘못했나'라고 하더니 다시 결제해 줄 테니 카드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A씨는 기존 결제 금액을 취소하고 24만 원으로 재결제했습니다.
A씨는 "시장 살리기 하는 요즘, 이렇게 시장 안에서 사기 치는 상가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씁쓸하다"면서 "모르고 당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 공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래서 시장은 안 간다", "그간 얼마나 많은 손님들을 등쳐먹었을까"라며 싸늘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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