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천억 원을 잡아라" 광주·전남 대학, 글로컬 30 총력전

    작성 : 2025-04-22 21:32:50

    【 앵커멘트 】
    5년간 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됩니다.

    20개 대학이 선정됐고, 이제 10개 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지역대학들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3년에 시작된 글로컬 30 사업에 2년 연속 고배를 마신 전남대가 설욕전에 나섰습니다.

    이근배 신임 총장이 기획서 집필 위원장을 맡아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전남대 기획처장
    - "광주가 인공지능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잖아요. 그 분야로 거점국립대학의 큰 역할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구·대전보건대와 초광역으로 선정된 광주보건대를 제외하면 광주는 글로컬 지정대학이 한 곳도 없는 셈입니다.

    광주 지역 내 다른 대학들도 지역 안배를 염두에 두고 막차에 올라타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광주대와 호남대는 공동 입시, 대표총장제 등을 도입하겠다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해 광주대, 남부대 등 4개 대학과 연합을 추진했던 조선대는 전략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같은 법인인 조선이공대·간호대 통합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종락 / 조선대 기획처장
    - "법인 안의 대학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타 대학과 연합이 지난해 실질적 실현 가능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대학 간의 통합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

    전남에서는 지난해 본지정에 실패한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가 다시 힘을 합쳐 최종 관문을 넘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컬대학 30으로 지정되면 향후 5년간 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학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오는 2일 마감을 앞두고 대학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다음 달 예비 지정 대학을 선정할 방침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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