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최상목 나라 팔아 재테크..공직자 자격 없어 사퇴해야"

    작성 : 2025-03-31 15:43:53
    ▲ 더불어민주당 정진욱(광주 동구남구갑) 의원

    정진욱 "최상목 나라 팔아 재테크..공직자 자격 없어 사퇴해야"


    '그들만의 리그', '싸움만 하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대한민국 국회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진 배경에는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언론, 관심을 두지 않는 유권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뽑은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우리 지역과 관련된 정책을 고민하는 국회의원들의 소식을 의정 활동을 중심으로 직접 전해 국회와 유권자 간의 소통을 돕고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미 국채를 2억원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31일 "'나라 팔아 재테크' 한 매국노는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미 국채 매입 시점을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12·3 계엄 이후 외환시장을 방어하겠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이득을 보는 미국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경제 파탄에 베팅한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매국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목의 행위는 한국 정부의 외환정책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미국 채권을 매수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내부자 거래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는 미국의 경우라면, 내부자 거래·이해상충·윤리규정 위반·직권남용 등의 가능성이 커 최대 10~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재산공개 내역에는 최 부총리의 채권 매입 시점이 불분명한데, 만일 채권 투자 시점이 행여 지난해 말인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12·3 내란사태 이후 달러 환율이 치솟아 정부가 환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던 시점에 매입했다면 사익을 위해 국익을 저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제 위기로 국민은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며 살고 있는데, 경제사령탑 최상목은 그 고통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면서 "최소한의 공직윤리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경제수장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내란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 관련해 '강력하게 시장안정조치로 대응하겠다'던 그의 공언은 표리부동한 탐관오리의 전형이다"며 "최상목은 원화를 팔아 달러에 투자해 오히려 환율 상승에 일조한 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7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서 최 부총리가 지난해 1억 9,712만 원 상당의 2050년 만기 미국 국채를 매입한 게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재산이 공개된 기재부 고위공직자 18명 중 미국 국채 보유자는 최 부총리가 유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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