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인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이 전북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2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는 개인 기부 한도액이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된 이후 전북도에 첫 번째 고액 기부 사례로 기록되며, 지역 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이를 지역 발전과 복지 사업에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기부자는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세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병오 회장은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1982년 의류업에 뛰어든 이후 탁월한 경영 감각으로 패션그룹형지를 일구어냈습니다.
특히 1996년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국내 중장년 여성 패션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패션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밖에 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온 최 회장은 전주대학교와 협력하며 지역 청년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해 왔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전북도가 고향은 아니지만 각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라며 "특히 전주대학교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업의 성장은 사회와 지역사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에 대한 보답과 환원은 기업인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전북도의 발전과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전북도는 최병오 회장의 나눔과 지역 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전달했습니다.
전북사랑도민증은 전북도에 주소를 두지 않은 사람 중 전북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증서로, 전북 내 주요 문화·관광 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됩니다.
한편, 전북도는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 출향 인사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발전의 지속 가능한 재원으로 정착시키고, 전북도에 대한 관심과 유대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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