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70년대 영국 출신 전설의 록밴드 딥퍼플을 떠올리게 하는 딥퍼플 장미를 아시나요?
유일하게 로열티를 받고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하는 장미 품종이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이 딥퍼플 장미를 신안 퍼플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딥퍼플 장미를 소개합니다.
【 기자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장미 온실.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색깔의 장미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기존의 장미와 달리 가시가 없고, 핑크빛과 보랏빛으로 비쳐지는 오묘한 색깔을 띱니다.
▶ 고익수
- "이 꽃이 지난 2010년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국내 육성품종으로 개발한 딥퍼플 장미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주목받지 못했지만 남미와 아프리카에선 각광을 받는 수출 효자 품종입니다.
▶ 황규현 / 경기도 농업기술원박사 (딥퍼플 장미 담당)
- "수출해서 그 판매가 제일 많이 된 품종이 딥퍼플이란 품종인데 남미 쪽은 콜롬비아하고 에콰도르이고 아프리카 쪽은 에티오피아, 케냐 등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인기인 딥퍼플 장미가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퍼플이란 공통점을 매개로 경기도와 신안군이 손을 맞잡은 결과입니다.
경기도가 신안군에 딥퍼플 장미의 우량 종묘를 무상 공급하고 재배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안군은 적응성 시험 등을 거쳐 퍼플섬에 딥퍼플 장미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한재성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저희가 증식하고 있는 (딥퍼플 장미가) 3천 본 정도 되는데요. 10,000본 정도 증식하면 유리온실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오신 분들이 사계절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미 품종으로는 유일하게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딥퍼플 장미.
라벤더와 버들마편초, 아스타와 함께 퍼플섬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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