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또 '부상 악재' KIA..이범호 감독 "수비·공격 부담스러운 건 사실"

    작성 : 2025-03-27 16:40:01
    ▲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레머니하는 박찬호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개막 주간,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KIA 타이거즈 초반 전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 또한 "아무래도 수비나 공격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NC와 키움, 한화(경기를) 잘 치러야 삼성, LG까지 가면서 시즌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개막 10경기 신중하게 준비시켰는데"라며 이같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하위팀, 상위팀 이것보다는 저희가 갖고 있는 전력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서 팀들하고 붙게 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초반이 빡빡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범호 감독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거듭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확실한 단계로 올라간 건 아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힘든 시기이지 않을까"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4경기 했고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는 시점, 투수들이 제 컨디션 올라오는 시점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도현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아니라 수비에 실수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어제(26일) 경기에서도 (실책이 있었지만)경기에 계속 두고 풀어가게 했는데, 느낌적으로 계속 (압박을 느끼는)부분들이 보여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3루에서 수비를 보고 있는 윤도현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이어 "저희가 지금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최소 실점을 하고 가야 한다"며 "성범이나 형우, 우성이, 선빈이가 공격면에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안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했다). 그래서 우혁이를 3루 수비에서 사용하고 찬호가 돌아올 때까지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거라고 봤다"고 부연했습니다.

    고참 선수들의 부상도 우려했습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야수들이 특히 고참 선수들이 도영이나 찬호가 빠져서 성범이와 형우, 선빈이 이 친구들이 이닝 많이 소화하면서 가주고 있다"며 "시즌 초반이지만 그들 중 누구 또 한 명 부상이 나오면 시즌을 망칠 수 있는 상황이라 이기고 있으면 체력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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