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헌재 심판 승복메시지 내야..이재명 대통령, 결단코 안 돼"

    작성 : 2025-03-12 13:39:16 수정 : 2025-03-12 14:43:51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여권 대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1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및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심판을 앞두고)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충돌하고 유혈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두렵다. 시위 현장을 가보면 갈수록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면 국가 어른이자 지도자로서 헌법과 헌정질서를 수호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담을 수 있고, 유혈사태 또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에서 (헌재 탄핵심판) 승복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지에 대해선, "당시 (비상계엄이) 헌법 조항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탄핵소추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문가 집단인 헌재에서 헌법 조문과 맞는지를 판단해 달라고 한 것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으로 결정 날 경우엔 "불행하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결단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3년 전에도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다른 9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기 대선은 역대 통틀어 좌우(진영 각자가) 가장 강하게 똘똘 뭉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여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결국 이길 수 있다"며 "여권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중도 확장성·도덕성·전문성 등 3가지 강점을 가진 제가 이 대표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서도 유죄를 받으면 유권자에 대한 도리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 등을 고려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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