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기부자가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을 도와달라며 전북 전주시 인후3동에 현금 33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이 기부자의 기탁은 이번이 아홉 번째로 누적 기부금만 293만 원에 달합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 남성이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봉투를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봉투에는 1만 원권 33장과 함께 "아홉 번째 인사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메모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기부하시고 있다"면서 "봉투만 건네고 떠나서 인적 사항은 모르고 그분 뜻을 존중해 파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승기 인후3동장은 "기부자께서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 마음을 온전히 담아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한부모·다자녀 7개 가정에 30만 원씩 모두 21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남은 기부금은 아동과 청소년 지원에 보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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