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최근 해외 원조 사업 일시 중단 조치와 관련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둘 라흐만 하비브 탈레반 정부 경제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 측 조치로 미국 국제개발처가 자금을 제공해 온 31개 현지 및 외국 비정부기구(NGO)가 아프간 내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FP는 탈레반 측이 밝힌 이들 NGO가 실제로 활동을 중단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할 수 없지만 보건과 인도주의 부문에서 활동하는 몇몇 NGO들의 일부 활동은 추후 통보 시까지 중단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24일, 기존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출을 90일간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지침을 전체 해외 공관에 내렸습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뒤 외부 원조 자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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