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경기의 침체로 여수시의 숙원 사업인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내년 여수 세계섬박람회 기간 동안 연륙·연도교를 개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여수시의 계획도 어려워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조 5천억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6월 멈춰 선 연륙교 공사가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급사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또 공동 도급사와의 정산과 인수인계 절차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완공 시점은 2026년 말이었지만 도급사 간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지분율 변경을 통해가지고 그렇게 인수받아서 할 계획으로 협의를 좀 진행 중에 있었는데 이게 지금 좀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륙교 공사 예정지인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지는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전남도가 해당 사업의 입찰 공고를 냈지만, 마감 기한인 11월까지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 재공고가 나갈 예정이지만,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차용석 / 여수시 도로계획팀장
- "참여 업체가 없어서 유찰이 한 번 됐었고요. 올해 이제 다시 재입찰을 추진해서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전라남도와 함께 긴밀하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익산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화태-백야 간 도로 건설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상교량 4개로 제도와 개도, 월호도를 잇는 총연장 12.9km의 연륙연도교사업으로 5천 3백여억 원이 투입돼 오는 27년 8월 준공 예정입니다.
▶ 싱크 : 이정욱/익산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
- "24년 말 기준으로 공정률은 약 35% 집행했고요. 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정상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여수 관광의 핵심 인프라이자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륙·연도교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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