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도 교회발 집단 감염의 뇌관이 터졌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된 신도가 다니던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 3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ㆍ전남에서 단일 감염원으로는 최대 규몬데,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림침례교회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에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 60대 신도인 광주 284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16일부터 19일까지 3차례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방역당국이 교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결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2월 3일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교인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무려 9일 동안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증상이 발현돼 21일에 약국을 다녀왔으면서도 사흘 뒤인 24일에야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교회발 집단 감염 사태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싱크 :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전국적으로 다시 흩어지면서 그분들로 인한 확산 부분들, 이러한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림침례교회는 교인이 천여 명에 달하는 데다 어린이집과 어학원까지 운영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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