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공공기관 추가 이전..

    작성 : 2020-08-01 18:55:46

    【 앵커멘트 】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지역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을 먼저 추진하고 공공기관 이전은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정부는 일단 지방으로 옮겨질 공공기관에 대한 분류를 시작합니다.

    현재 수도권의 공공기관은 약 300여 개로 이 가운데 100여 곳이 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민주당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 기관이 결정되면 각 기관과 전국 지자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전 지역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차 이전과 달리 이번 2차 이전은 혁신도시와 같은 도시를 추가로 조성할 필요가 없어 시간은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옥 / 광주광역시 균형발전정책과장
    - "구체적으로 실현이 된다고 할 경우에 우리 광주시에 있는 구도심 그리고 도심재생지역, 선도지구 등을 검토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아직까지도 정부가 명확히 이전을 결정하지 않은 상황, 청와대는 국회 논의 상황과 여론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공공기관별, 지자체별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공공기관 이전은 행정수도 이전과 따로 추진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 대선급으로까지 평가받는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 이전이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향후 대선으로까지 악영햘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와 민주당이 또다시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공공기관 이전을 선거용으로만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지역의 반발이 커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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