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80년 5월, 광주는 광주다웠다"

    작성 : 2018-05-18 18:50:43

    【 앵커멘트 】
    5.18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80년 5월, 광주는 광주다웠다'는 말로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 총리는 광주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5월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정지용 기자가 기념사에 담긴 의미를 풀어봤습니다.

    【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80년 5월 광주는 광주다웠다"며 군부 독재에 저항한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습니다.

    정권 탈취를 위해 군화로 짓밟고, 총칼을 쏘고 찔렀지만 광주시민은 물러서지 않고 주먹 밥과 헌혈로 맞섰다며 5월 희생자를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그들은 광주를 군화로 짓밟았습니다.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찔렀습니다. 총으로 쏘았고, 헬리콥터에서도 사격했습니다. 그래도 광주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학생독립운동에 이어 5*18까지 광주는 늘 정의로운 항거에 앞장섰고, 또 희생됐다며 불의에 맞선 광주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어 역사의 퇴행과 좌절에도 광주는 늘 역사와 마주했고,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새날을 기다린 시민들을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광주는 역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역사를 우회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광주는 언제나 역사와 마주했습니다."

    이 총리는 앞으로도 광주는 승리할 것이라며 역사에서 정의가 끝내 승리하듯이, 광주정신은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념사 낭독 도중 몇차례 눈시울을 붉힌 이낙연 총리는 광주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말로 5월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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