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17개월 만에 3만선 붕괴

    작성 : 2022-06-17 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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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 하루 만에 뉴욕증시가 다시 폭락을 이어갔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27.0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 보다 2.42%(741.46p) 하락한 수치로 다우 지수가 3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25%(123.22p)와 4.08%(453.06p)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인 15일(현지시각)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 발표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다시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미국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물가 안정에 대한 미 정부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주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투자자들에게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암호화폐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에도 폭락세를 이어갔던 암호화폐 시장은 16일 현재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량 1위인 비트코인은 2만 달러 붕괴를 위협받으며 지난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추락했습니다.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40% 가격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대표적 안전자사인 금값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인도분 금이 온스당 1,849.90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1.7%(30.30달러)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금값 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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