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탄소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지 못했다고 비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설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석탄이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전력난이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가 석탄의 생산과 수입을 늘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사용한 발전용 연료 가운데 석탄과 천연가스의 비중이 2020년과 동일한 71%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저탄소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풍력 7.0%, 태양광 2.3% 등 모두 9.3%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UN총회 연설에서 자국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 이후 감소시켜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둔화와 전력난이 겹치면서 저탄소 드라이브의 동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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