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한 하청업체 대표가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도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시 대연동의 한 재개발 현장 하청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하청업체는 이 공사현장에서 지난 2020년 12월부터 골조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원자재값이 상승하며 추가 공사대금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A씨는 시공사와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태풍 '힌남노'가 북상해도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 지지대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부산은 오늘(5일) 저녁 6시부터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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