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밤 목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고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발화물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 안 곳곳이 새까맣게 탔고, 주택 담벼락엔 경찰 저지선이 쳐져 있습니다.
건물 외벽까지 번진 그을음과 깨진 유리창이 처참했던 간밤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난 23일 밤 9시 20분쯤 불이 난 목포 용당동의 단층 주택입니다.
불이 나자 이웃 주민이 소방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불이 난 주택 안방에서 60대 2명을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나와서 보니까 사람들이랑 경찰들이 와서 (밖에) 나오니까 불이 막 (타) 올라서.."
소방에 구조된 집주인 60대 여성은 연기에 질식해 끝내 숨졌고, 함께 있던 6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둘은 오랜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3도 화상 입으신그 분이랑 (신고자가) 다르기 때문에..(두 분 다 집 안에 계셨던 것으로 확인하신 건지?) 네, 맞아요.""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집 안에서 발화물질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화요일에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식하기로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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