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또한 인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가 온전히 굳지도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형길 기자가 사고 원인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이 진단한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리한 공사 강행입니다.
사고는 39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했는데, 38층부터 24층까지 16개 층이 마치 도미노처럼 무너졌습니다.
아랫층 외벽이 힘없이 무너진 것은 콘크리트가 채 굳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증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송창영 / 광주대 교수
- "동절기에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했고, 무리하게 기둥과 벽을 띄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을 한 것 같아요."
CG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서 보면 영하의 기온에서는 콘크리트가 굳지 않습니다.
최소 영상 5도 이상에서 작업을 해야 하고 양생기간도 9일까지로 두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11월까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영하의 기온에 눈까지 내리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양생이 되지 않은 원인은 기온입니다 날씨 지금 영하 날씨잖아요 겨울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아요."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위법 사항이 발견된 경우 엄정 처벌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이번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도 결국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한 부실 시공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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